혼자 숨어서 '언젠가 잘되겠지.'
생각만 하는 건 더 이상 안 되겠다.
조금만 더 미루다가는
나한테 질려버릴 것 같다.
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방법만 찾고,
성공한 사람들 보며 나는 안 되는 이유를 찾아 우울해하고,
초보인 모습을 드러내는 게 두려워서 숨어만 있는 내가
답답해서 터져버릴 것 같다.
이 짧은 글을 적고, 수정하고, 발행하기까지도
6일이 걸렸다.
누군가에게 도움은 되고 싶은데
막상 나를 드러내고 평가받기가 무서웠다.
퇴사한 지 벌써 5년이다.
남들은 긴 시간 동안 성공 비하인드를 쌓고 있었을 텐데
나는 조급함을 느끼면 도망가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썼다.
그래서 실패를 기록하기로 했다.
성공담을 보고 꿈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,
정작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
"실수하고, 궤도를 이탈하고, 잘못된 선택을 직접 겪어 나가는 모습"인 것 같다.
출발선에서 막막하고 답답할 때
점을 찍고, 선을 그려나가는 모습을 남겨놓으면
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?
이 서툰 기록이
언젠가 자기 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
발자국으로 남길.
